Physical Address
Seoul. Korea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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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릴 적 자주 만들던 종이 비행기. 이렇다 할 장난감이 별로 없던 시절, 종이 한 장은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신기한 도화지였다. 그 종이 하나로 이것저것 만들어 볼 수 있었던 종이 비행기는 최고의 장난감 중 하나였다.
삼각 모양, 네모 모양, 기다란 모양. 어떻게 하면 더 멀리 날아갈까, 어떻게 하면 더 오래 하늘에 머물까. 온갖 모양으로 가지가지 시도를 해보고 창밖으로, 옥상에서 힘껏 날려보았지. 바람을 타고 날아가는 비행기를 보며 마음도 함께 날아오르던 그때가 있었다.
문득 생각이 나 다시 한번 종이를 접어본다. 이제는 어떻게 접어야 하는지 기억도 잘 나지 않아 몇 번을 망설였다. 손끝은 어설펐고, 완성된 모양도 어딘가 삐뚤빼뚤하다.
하지만 참 신기하게도, 이 서툰 종이 비행기 하나에 어릴 적 추억은 고스란히 되살아나 나를 흐뭇하게 하네. 완벽하게 접는 법은 잊었을지 몰라도, 종이 비행기 하나에 즐거워했던 순수한 마음은 여전히 내게 남아있는 모양이다.
